ㅣ이재명 후보, 위안부 피해자 故이옥선 할머니 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11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故이옥선 할머니를 애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옥선 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의 소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올렸다.
먼저 "지난 2월 고(故)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됐는데 또 한 분을 떠나보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을 꺼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어 "이 할머니는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돼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며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피해 생존자는 6명,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 피해자 중 234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며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故이옥선 할머니가 향년 97세 나이로 별세했다. / 뉴스1
이 후보는 "올해는 8·15 광복 80주년, 한일 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2/뉴스1
한편,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개최한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국민통합, 경제 회복을 3대 키워드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브라운백미팅(점심을 곁들인 가벼운 미팅)을 진행한 뒤 동탄과 대전을 방문해 반도체 및 과학기술을 키워드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