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대선투표지, '기호 3번'은 없어... 이재명 1번·김문수 2번·마지막 7번은 황교안

'기호 3번' 결번...후보자는 총 7명 확정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총 7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는 이날 기준 등록 후보자의 기호를 확정했으며, 공란으로 비는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결번 처리됐다.


최종 등록된 후보자와 기호는 다음과 같다.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7번 무소속 황교안, 8번 무소속 송진호. 실제 투표용지에도 기호 3번은 공란으로 인쇄된다.


인사이트김문수 후보 / 뉴스1


공직선거법에 따라 기호는 국회 의석순에 따라 부여되며,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명 가나다순, 무소속은 추첨을 통해 번호가 정해진다.


전광훈·허경영 빠지고...구주와·송진호 깜짝 등록


대선판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일부 인물들은 등록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자유통일당은 당초 출마를 예고했던 전광훈 목사 대신 구주와 변호사를 후보로 등록했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단골 후보'로 불리던 허경영씨 역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그는 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아, 선거법상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앞서 10일 등록을 마친 6명에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날 서류를 제출하면서 최종 후보는 7명으로 확정됐다.


인사이트이재명 후보 유세 차량 / 뉴스1


재산·전과·병역 공개...선거운동은 12일부터 본격화


이번 대선 후보들의 신상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각각 3건의 전과가 있었고, 권영국 후보는 4건, 송진호 후보는 17건의 전과기록이 확인됐다.


병역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골절 후유증, 김문수 후보는 중이 근치술로 인해 각각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고, 이준석·구주와·송진호 후보는 병역을 마쳤다고 신고했다.


인사이트무소속 황교안 후보 / 뉴스1


재산 현황은 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33억178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0억8914만3000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25억193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4억7089만7000원,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는 17억4119만3000원,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억8866만5000원을 신고했다.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공식 선거운동은 12일 0시부터 6월 2일까지 22일간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와 정당은 거리 유세, 토론회, 선거공보 배포 등 모든 공식 선거운동 활동을 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