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할머니 등에 업힌 25개월 아기 목에서 '금목걸이' 쏙 빼 훔친 간호조무사 (영상)

병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절도 사건


간호조무사가 고열로 병원을 찾은 25개월 아기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심지어 아는 할머니의 등에 업혀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간호조무사는 능숙하게 목걸이를 빼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19일 한 의원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을 전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제보자 A씨는 고열 증세가 있는 25개월 아기를 데리고 인근 의원을 찾아 수액 치료 후 귀가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아기 목에 걸려 있던 1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A씨는 즉시 의원 측에 폐쇄회로(CCTV) 열람을 요청했다. 의원 측은 CCTV를 보여달라는 말에 "경찰에 신고해야 보여줄 수 있다"라고 했고,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CCTV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는 수액을 맞으러 갈 때 간호조무사가 단 10초 만에 아기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잃어버린 목걸이는 아기가 첫돌 때 외할머니가 선물한 것이었다.


할머니 등에 업혀 수액실로 가는 사이, 뒤쪽에 있던 간호조무사가 아기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빼낸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과정에서 간호조무사가 아기 목에 상처까지 냈다는 점이다.


JTBC '사건반장'


추가 피해자 발견과 의원 측의 미온적 대응


간호조무사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목걸이를 돌려줬다.


양원보 앵커는 "아무리 금값이 천정부지라고 해도 아기 목에 걸린 걸 (가져갈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 역시 영상을 보고 "지금 가져가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잘 가져가는 느낌이 든다. 상습적인 것 같다"라고 했다.


해당 의원 측은 A씨에게 "(간호조무사는) 2년간 같이 일한 직원이었고, 평소 평판이 굉장히 좋았다"며 "현재 퇴사했고, 잘 합의하시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러한 의원 측의 미온적 대응에 A씨는 분노를 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A씨는 지역 맘카페에서 해당 의원을 검색한 결과, 자녀 목걸이를 분실한 추가 피해자 3명을 더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일이 한둘이 아닌 듯한데,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는 간호조무사의 태도가 정말 괘씸하고 또 다른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는 합의를 시도했으나, A씨 측이 거절해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사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자연스러운 게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전과 조회해 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