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33년 만에 12연승 달성... 팀 최다 연승 기록 도전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12경기째 이어갔다.
한화가 12연승을 기록한 것은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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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로 환산하면 1만2041일 만의 대기록이다.
당시 빙그레는 5월 12일 삼성전부터 5월 23일 쌍방울전까지 12연승을 달성한 후, 5월 24일 쌍방울전과 5월 26일 롯데전까지 2경기를 추가로 승리해 14연승이라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완벽한 투타 조화로 완승... 와이스 시즌 6승 달성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의 도루 과정에서 발생한 키움 포수 김재현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김윤하의 폭투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고, 6회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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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에는 문현빈, 노시환,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8-0 대승을 완성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동안 단 1안타 2볼넷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6승(1패)을 거두었다. 반면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3승 30패, 승률 0.302로 3할 승률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한화는 다음 주 홈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팀 최다 연승인 14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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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기세라면 33년 전 세운 팀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화의 이번 연승 행진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투타의 완벽한 조화에서 비롯됐다. 특히 와이스를 비롯한 선발진의 안정적인 피칭과 노시환, 이진영 등 타선의 고른 활약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화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