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차기 대선 3자 대결, 이재명 52.1% 압도적 1위... 김문수는 31.1%

차기 대선 3자 대결, 이재명 후보 지지율 50% 돌파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경쟁하는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52.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46.6%)보다 5.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직전 27.8%)로 3.3%포인트 상승했으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직전 7.5%)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인사이트이재명 후보 / 뉴스1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21.0%포인트로 전주(18.8%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반등을 자신했던 이준석 후보는 존재감이 희미해져가는 모양새다. 


지지층별 선호도와 다양한 대결 구도 분석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김문수 후보(24.3%)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덕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1.7%, 한덕수 후보 30.5%, 이준석 후보 5.8%로 여전히 우세했다.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 51.6%,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후보 1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후보 교체 논란이 빚어지기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지지율 변동 가능성이 있다.


뉴스1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 뉴스1


정권교체 여론 우세, 무당층에서도 교체 선호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55.8%로,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39.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유지 여론은 3.6%포인트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0%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98.5%가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특히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40.8%)가 정권 연장(29.7%)보다 우세해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상당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