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논란 제조기' 된 백종원...더본코리아의 50% 파격 세일 이벤트, 빽다방은 빠졌다

전국 매장 2주간 '할인전'...일부 메뉴 절반값


잇단 논란에 직면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13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전국 브랜드 매장에서 '5월 통합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할인전은 브랜드별로 지정된 날짜에 특정 메뉴를 할인하는 방식이다. 인생설렁탕은 13일과 20일 설렁탕을 3500원 할인하고, 홍콩반점은 14일 SKT T Day를 통해 짜장면을 2600원 할인한다. 


한신포차는 14일과 21일, 한신닭발을 절반 가격에 제공하며, 롤링파스타는 15일과 22일 카르보나라를 4400원 할인한다. 새마을식당은 16일과 23일 열탄불고기 관련 메뉴를 할인 판매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제순식당, 성성식당, 백종원의 원조쌈밥, 돌배기집, 미정국수, 홍콩분식, 리춘시장, 백스비어, 역전우동, 막이오름, 본가, 연돈볼카츠 등도 참여 브랜드에 포함됐다. 다만,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빽다방은 이번 행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본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및 브랜드별 행사 내용이 상이하므로, 사전 확인 후 방문해달라"고 안내하며 "재고 소진 및 영업시간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잇단 원산지·위생 논란...경찰 수사도 진행 중


이번 할인 행사는 최근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간장과 된장의 원산지 표기 논란, 유튜브 영상에 외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장면 노출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특히 ‘덮죽’ 메뉴에 베트남산 새우를 사용하면서 광고에는 ‘국내산’, ‘자연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이 외에도 빽다방의 고구마빵 광고에서 원산지 오인 표시 의혹,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재질의 조리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 등 다수의 사안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장사의 신'에서 위기의 중심으로...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백 대표는 과거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외식 브랜드로 '장사의 신'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중의 신뢰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산지 표기 문제, 식자재 공급 체계의 불투명성, 위생 관련 논란까지 겹치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백 대표가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과 매장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브랜드 경영에 미치는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