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번아웃 극복과 새로운 도전 이야기
블랙핑크의 제니가 그룹 활동 중 겪었던 번아웃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제니는 코첼라 무대에서의 부담감과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고백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코첼라에서 50분 동안 13곡을 라이브로 소화하기 위해 체력의 한계를 넘고자 노력했던 제니는 "부담감이 너무 컸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제니는 마지막 곡 'Starlight'를 부르며 "엄마 사랑해"라고 외쳐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에 대해 제니는 "안 울려고 했지만 엄마가 보고 계셔서 눈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제니는 어린 시절 뉴질랜드 유학 후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후 월드 투어와 솔로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지나친 스케줄로 인해 건강 문제를 겪었고, 발목 보호대와 지팡이에 의존해야 할 정도였다.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니는 "데뷔하고 막 달리기만 했다. 밖에도 잘 안나가고 하니까 정신적으로 힘들었나 보다. 방송에서 '멋있어요'라는 얘기를 듣지만 사랑하고 좋아하는 친구들과는 교류를 못 했다 보니까 제 일을 못 한다고 느껴졌다. 자책을 하게 되고 많은 걸 부정적으로 보게 됐다. 어느날 제로가 되더라. '난 남은 에너지가 없다' 그런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 당시를 회상하며 제니는 "원래 전 사랑도 많고 애교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미워하고 싸우는 감정을 안 좋아하고. 어느 순간부터 그게 제 인생의 전부였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안 예쁜 말과 행동만 하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상처만 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 감정에 대해 파고들었다. 멤버들 보면서도 저를 돌아봤다. 같이 시작해서 같이 달려온 친구들은 옆에서 잘하고 있는데 난 왜 이러고만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제니는 때마침 코로나19가 터져 강제 휴식을 받았다며 "그때 취미왕이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다른 취미를 했다. 음악을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치고 음악 외의 것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번아웃'을 극복해냈다.
또한, 제니는 YG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대표님'으로서 직원 복지에도 신경 쓰며 해외 스케줄 중 한식당 예약을 진행하는 등 에피소드와 근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