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한층 더 무서워진 공포 비주얼... '컨저링' 마지막 편 첫 스틸 공개

'컨저링: 라스트 라이트', 워렌 부부의 마지막 구마전 예고


'컨저링 유니버스'의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신작, '컨저링: 라스트 라이트(The Conjuring: Last Rites)'가 마침내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9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대단원 마무리작으로, 상징적 인물인 워렌 부부가 다시 한번 전면에 나서는 작품이다. 특히 패트릭 윌슨(Ed Warren)과 베라 파미가(Lorraine Warren)의 마지막 출연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감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감독 마이클 차베스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초반에는 모든 악령을 소환해 한판 대결을 벌일까 고민했지만, 가장 무서운 공포는 규모가 아닌 '밀도'와 '사적인 공포'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이번 작품이 화려한 스펙터클보다 깊이 있는 심리적 공포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한다.


패트릭 윌슨 역시 "3편은 메인 스토리에서 다소 벗어난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진짜 '컨저링'의 핵심으로 돌아온 이야기"라며 "진정한 피날레"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한층 고조시켰다.


실제 사건에서 영감 받은 궁극의 구마 이야기


'컨저링: 라스트 라이트'의 배경은 1986년, 전작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The Devil Made Me Do It)' 이후 5년이 흐른 시점이다. 은퇴한 워렌 부부는 다시 한 번 초자연적 사건에 휘말리며 현장에 복귀하게 된다. 


이 사건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974~1989년 사이 실제로 발생한 '스멀 가족의 악령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잭과 재닛 스멀 부부는 수년간 자신들의 집 안에 악령이 서식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사건은 미국 전역의 언론에 보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컨저링: 라스트 라이트' 스틸컷 / X(옛 트위터) 'The Conjuring'


이 실제 사건이 영화 속 '마지막 구마전'의 중심 소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생생한 공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에는 기존 출연진 외에도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레베카 칼더, 엘리엇 코완, 킬라 로드 캐시디, 보 개즈던, 틸리 워커, 몰리 카트라이트, 피터 라이트, 케이트 파히 등 신선한 얼굴들이 워렌 부부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한다.


'컨저링: 라스트 라이트'는 2025년 9월 4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 작품을 단순한 종결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문"으로 보고 있어, 2단계 유니버스의 포문을 여는 작품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컨저링: 라스트 라이트' 스틸컷 / X(옛 트위터) 'The Warrens'


오컬트 공포의 정수를 보여준 '컨저링'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할 이번 영화이자 더욱 사적이고 절절한 공포를 예고한 만큼 워렌 부부의 마지막 구마전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컨저링' 시리즈는 2013년 첫 작품 개봉 이후 '애나벨', '더 넌', '라 요로나의 저주' 등 다양한 스핀오프를 통해 확장된 공포 유니버스를 구축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컨저링 시리즈는 현대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실제 초자연 현상 조사가였던 에드와 로레인 워렌의 사건 파일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가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