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한동훈, 보수·국민의힘 개혁 선언... "맨 앞에서 어려운 시기 겪겠다"

한동훈 전 대표, "보수와 국민의힘 개혁하자"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에도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7일 한 전 대표는 여의도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보수와 국민의힘을 개혁하자"고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우리가 이렇게 바닥을 보이고 있을 때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맨 앞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캠프에서 활동했던 친한계 의원 10여 명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인사이트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의 발언은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여러분이 국민의힘 책임당원에 가입해 달라"며 "주변 분들도 설득해달라. 제가 그 힘으로 보수와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게 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누가 '당신은 조금 쉬어도 된다'고 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지금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더 많은 보수 정치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 뉴스1


또한 "제가 진영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정치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아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에도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캠프 정무전략총괄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원 의원은 "'한동훈 대통령'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