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어젯밤(7일) 경주 지진, 9년전 규모 5.8 '강진' 일어난 곳... 주민들 불안에 떨었다

경주에서 연이은 지진 발생, 시민들 불안감 고조


지난 7일 밤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인사이트7일 오후 11시 8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 17㎞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8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 17㎞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7도, 동경 129.07도로 관측됐으며, 발생 깊이는 16㎞로 확인됐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경북 지역 Ⅲ, 경남·대구·울산 지역 Ⅱ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지진동을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는 수준이었다.


경남·대구·울산 지역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인사이트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 강진으로 무너진 남장 / 뉴스1


2016년 9월 12일 지진과 10km 떨어진 지점... 주민들 불안감 고조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7시 55분에도 동일한 위치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발생 깊이는 15㎞였으며,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Ⅱ였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2016년 9월 12일 국내 지진 계기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약 10㎞ 떨어진 곳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 전체가 살짝 울리는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진이었다", "부디 인명피해 없길", "진동 느꼈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안전국이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