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수업 거부해 듣지도 않으면서... '국가장학금' 신청한 의대생, 4600명 넘어

의대생 수업 거부 속 국가장학금 논란 지속


의대생들이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의대생이 4,6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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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년 1학기 7,210명에 비해 감소한 수치지만,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인원은 총 4,63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235명), 고려대(219명), 전북대(202명) 순이었다. 연세대 본교는 148명, 가톨릭대는 139명, 성균관대는 71명, 울산대는 79명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작년 의정 갈등이 심화되었던 시기에 비해 올해 신청자 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의대생에게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총 96억7천600만원에 달했으며, 조선대가 가장 많은 금액인 9억1천7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전북대와 원광대가 각각 5억4천700만원과 5억600만원을 받았다.


김미애 의원은 "새 정부는 장학금 제도 전반에 대해 운영 및 집행상의 미비점이나 불합리한 점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의료시스템 진입 첫 단계부터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