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술 취한 여성이 다리 위에... 중학생 영웅들이 극적 구조한 방법

태화교 난간 위 술 취한 여성, 중학생의 용기로 극적 구조


울산 태화교에서 술에 취해 난간 위에 앉아있던 여성을 구한 두 중학생의 용감한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성안중학교 3학년 학생 두 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길을 지나가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한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인사이트울산 중부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구한 성안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에게 감사장과 표상을 전달했다 / 울산중부경찰서제공


당시 학생들은 여성이 강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친구와 함께 힘을 합쳐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당겼다. 


이후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여성의 안전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무사히 집으로 인계했다.


이 사건은 '112신고 공로자 포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포상이 이루어진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 규정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되었으며,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울산에서 첫 번째 사례로, 학생들의 신속하고 용감한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빠른 신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112신고를 통해 범죄 예방 및 타인의 생명·신체·재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