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건망고 속에 3.1kg 대마초 숨겨 한국에 밀반입 시도한 태국인 남성들

인천공항서 건망고 속 대마초 밀반입 시도 적발


태국 국적의 두 명이 인천공항에서 건망고 포장지에 대마초를 숨겨 밀반입하려다 검찰에 송치됐다. 


인사이트인천공항세관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5)씨와 B(19)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초 3.1kg을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산 유명 건과일인 건망고 제품 포장지 안에 대마초를 넣고 진공포장하는 수법으로 밀반입을 시도했다.


인사이트인천공항세관


조사 결과, 이들은 태국 현지에서 대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처음에는 "제3자에게 건망고와 건바나나 운반을 부탁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공항세관의 끈질긴 수사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첨단과학장비와 빅데이터 여행자 분석기법을 활용해 여행자 휴대품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국제적인 마약 밀수 네트워크가 얼마나 정교하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당국은 더욱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통해 마약류 유통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