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의에 이름 언급되자 "2차 가해"라며 강력 비판한 이준석

이준석, 단일화 명단에 언급되자 "2차 가해" 지적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의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가자 단호히 선을 그었다.


지난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싫다는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인격적 결함에 가까운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한덕수 후보와) 만나기로 한 것이 없고, 앞으로 두 분과의 연락 여부나 만나는지 등의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개별 응대하지 않겠다"며 "물론 두 분을 만날 계획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인사이트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 뉴스1


각종 여론조사에서 5~10% 수준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 후보가 자신의 단일화로 대선 후보 다자 대결 구도가 완성된다는 주장에 강력히 반대 의사를 밝힌 것.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소동으로 시작된 조기대선이며 귀책사유가 있는 국민의힘은 애초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마땅하다"며 "그 정권의 장관과 총리를 지낸이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과 어울려 단일화를 말하는 것 자체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며 직을 걸고 싸울 때 그들은 '내부총질' 운운하며 저를 비난하고, 급기야 성상납 혐의까지 뒤집어씌워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며 "이제와서 제가 없으면 '반이재명 전선'이 흔들린다며 다시 손 내미는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 뉴스1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두고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자, 조기대선에 책임이 있는 두 개의 낡은 거탑을 무너뜨리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반드시 승리로 그 소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주정뱅이와 범법자의 시대를 끝내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는 오늘(7일) 6시 만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