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재판 연기 촉구하며 법관 탄핵 경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지 않을 경우 이를 '선거 개입'으로 간주해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6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뉴스1
그는 오는 12일부터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도 서울고법 형사7부가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15일로 예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재판을 연기해 달라"며 사법부에 정치 행위를 방해하지 말 것을 요청했고, 12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만약 사법부가 12일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터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개인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박 의원은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대선까지 고법에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12일까지 결과를 본 뒤 탄핵을 진행할 것이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0명에 대해서도 탄핵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고법 형사7부가 탄핵당하면 다른 재판부를 지정해 재판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사법부와 정치권 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