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매출 11.5조원 기록... 전년 대비 21% 성장
쿠팡이 2024년 1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한국시간)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 뉴스1
쿠팡Inc의 1분기 매출은 11조 4876억원(79억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9조 4505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의 11조1139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2337억원(1억 5400만 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1억 1400만 달러)으로 지난해 1분기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2%로 전년(0.6%)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명품 e커머스 '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이 실적 견인
쿠팡의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매출은 9조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활성 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 명)와 비교해 9% 늘었으며,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기준 42만 7080원으로 6% 증가했다.
파페치·대만 로켓배송·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어난 1조507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원(1억 6800만 달러)으로 전년(247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