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한덕수 "개헌하고 3년 후 퇴진"... 이낙연 "저와 완전히 일치" 공감

한덕수 예비후보, 이낙연 상임고문과 회동..."개헌 위해 혼신의 힘 쏟겠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회동에서 개헌 추진과 3년 임기 후 퇴진 의사를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 오찬 회동에서 "개헌을 제대로 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3년 뒤에는 물러나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현 상황을 "누란의 위기"라고 진단하며 "개헌을 통한 제도, 근본이 바뀌지 않으면 한강의 기적을 제대로 지탱하지도 못하는 나라로 빠질 것 같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하는 행위와 같다. 헌법질서를 교란하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6/뉴스1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6/뉴스1


이재명 후보 '먹사니즘' 정책 비판과 이낙연 상임고문의 응답


한 예비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먹사니즘' 정책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먹사니즘이라는 제목은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내용을 보면 될 일이 하나도 없다"며 "한마디로 전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본소득 얘기가 나오고 일방적인 에너지 정책이 나오고 균형이 잡힌 정책은 하나도 없다"며 "그런 정책이 채택되면 먹사니즘이 아니라 완전히 지옥으로 떨어져 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낙연 상임고문은 "요 며칠 사이 벌어지는 어떤 미친 정치의 끝판왕을 보면서 이러다가 국가가 괴물 국가로 변하겠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6/뉴스1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6/뉴스1


그는 한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문에서 "개헌, 통상, 통합 세 가지 키워드가 저하고 일치하는 걸 발견했다"며 "개헌과 7공화국 출범을 위해 3년 과도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말씀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상임고문은 여야 모두를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국민의힘은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 두 번 연달은 대통령 파면, 이 정도로 국가에 폐를 끼쳤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훨씬 더 겸허해야 할 텐데 오만과 안일한 자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 체제를 볼모로 잡는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그 누구도 국가를 위험에 빠트릴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