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김혜성, MLB 첫 선발서 멀티히트 폭발... 다저스 승리 이끌어

김혜성, MLB 첫 선발 경기서 맹활약... 멀티히트와 첫 타점 기록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7-4로 제압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24승 11패) 자리를 지켰다.


올해 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305억 원)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지난 4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2025년 5월 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론디팟 파크(loanDepot park)에서 열린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5회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김혜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2025년 5월 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론디팟 파크(loanDepot park)에서 열린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5회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김혜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첫 안타부터 도루, 타점까지... 김혜성의 완벽한 데뷔전


김혜성은 3회초 데뷔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투수 샌디 알칸타라의 96.6마일(약 155.5㎞)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였다.


이어진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에서는 2루를 훔치며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했고, 오타니가 시즌 9호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자 홈을 밟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득점까지 올렸다.


김혜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바뀐 투수 타일러의 87.1마일(약 140.2㎞) 체인지업을 정확히 공략해 유격수를 넘기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2025년 5월 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론디팟 파크(loanDepot park)에서 열린 경기 5회 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 gettyimagesKorea2025년 5월 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론디팟 파크(loanDepot park)에서 열린 경기 5회 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이 안타로 2루 주자 앤디 파헤스가 홈을 밟으며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타점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으며, 시즌 타율은 0.292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