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접착제 흡입한 40대 세입자, 환각 상태서 집주인 둔기로 살해

접착제 흡입 후 환각 상태에서 집주인 살해한 40대 세입자 구속


경기 하남경찰서는 접착제를 흡입한 후 환각 상태에서 70대 집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세입자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일 새벽, 자신이 거주하는 하남시의 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집주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 당시 A씨는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B씨 부부는 1층과 2층에 살고 있었다. 범행 시점에 피해자 B씨는 집 안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아내는 사건 당일 오전 7시 45분께 남편이 사망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께 그의 집에서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접착제를 흡입해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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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와 B씨 사이에 특별한 갈등이 없었던 점을 고려해, A씨의 진술대로 환각 상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