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이재명 "아동수당 지급 연령 18세 미만까지 단계적 확대... 양육 부담 줄이겠다"

이재명 후보, 아동수당 18세 미만까지 확대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어린이날인 5일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가 존중받는 나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후보는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동수당은 만 7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되고 있는데, 이를 단계적으로 18세 미만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사이트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제춘구 의림지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2025.5.4 / 뉴스1


아동보호 강화 및 소외계층 지원 확대


이 후보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 체계 강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디지털 세상이 발전할수록 디지털 범죄 피해가 늘고 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동 친화적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의 권리를 최대한 확보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범죄로부터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의 보호책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피해 아동 보호 체계도 더욱 두텁게 하겠다. 공공후견인 제도를 도입하고 개편된 공적 입양체계도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영케어러(돌봄 아동), 수용자 자녀, 경계선 지능인 등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실태 파악과 빈틈없는 지원방안 모색을 강조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 Facebook 'jaemyunglee'


이 후보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서비스는 발달 지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어린이라는 단어엔 사랑은 물론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며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세상, 어린이의 웃음소리가 계속될 수 있는 나라를 위해 어른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 정부에서 시행 중인 아동수당은 2018년 9월 도입 당시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다가 2019년 9월부터는 만 7세 미만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