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휘두르던 남성, 가게 안 진입 시도

경남 진주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60대 남성이 경찰의 삼단봉 한 방에 제압됐다. 해당 장면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진주시 상대동 골목에서 발생했다. '60대 남성이 칼로 주민들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선 흉기를 든 남성이 인근 가게에 들어가려 시도하고 있었다. 

남성은 경찰과 마주하자 도로에서 칼을 휘두르며 격하게 저항했다.

YouTube '경찰청'

테이저건 대신 삼단봉 선택...칼날 부러뜨려

경찰은 '칼을 버리라'며 수차례 경고했지만, 남성이 버티자 테이저건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테이저를 쏘기 직전, 경찰 한 명이 삼단봉으로 그의 칼을 정확히 가격했고, 칼날은 그 자리에서 부러져 날아갔다. 갑작스러운 제압에 당황한 남성은 순식간에 제지됐고, 경찰은 무사히 체포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남성의 ○○행동에 냅다 삼단봉으로 내려치는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YouTube '경찰청'

술자리 시비가 원인...치료 중 불구속 수사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자 칼을 들고 나타나 난동을 부렸다. 그는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며, 알코올중독 증세가 확인돼 현재 입원 치료를 받으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의 침착하고 정확한 대응에 누리꾼들은 '과잉도, 부족함도 없는 완벽한 대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