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KBS1은 어린이날을 맞아 16년 만에 '전설의 고향-구미호'를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한다.
이 작품은 1977년부터 2009년까지 방송된 '전설의 고향' 시리즈 중 하나로, 한국 민담과 전설을 바탕으로 한 공포 장르의 대표작이다.
KBS1 '전설의 고향-구미호'
이번에는 '구미호' 에피소드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친화적 감성의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됐다. 캐릭터 디자인, 장면 구성, 음성 합성 등 모든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였다. 이는 과거 인기 콘텐츠를 현대 기술과 결합하여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한국 전설을 AI 기반으로 풀어내 세대 간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AI·디지털 기반 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KBS1 '전설의 고향-구미호'
KBS 디지털전략국 김윤환 국장은 "KBS가 보유한 IP 자산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콘텐츠 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청자층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국내 방영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관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전설의 고향-구미호'는 오는 5월 5일 오후 12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시도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