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서장훈이 유족 내쫓았다"란 가짜뉴스에 고통받고 있는 故 강지용 가족들

서장훈, 故 강지용 관련 가짜뉴스로 유족 피해


최근 방송인 서장훈과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故 강지용의 유족들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는 가짜뉴스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허위 정보는 고인의 빈소를 둘러싼 잘못된 소문으로 시작됐다.


최근 유튜브에는 서장훈이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유산 문제로 갈등을 벌였고, 결국 장례식장에서 내쫓았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산했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지난달 29일 처음 올라온 영상에서는 "강지용 빈소에 서장훈이 찾아와 분노하며 강지용 부모를 쫓아냈다"며 "강지용 부모가 서장훈에게 큰소리를 치고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장훈은 끝까지 그들을 막았으며 강지용의 아내를 지켜줬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방송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자극적인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서장훈은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조용히 추모의 뜻을 전했으며, 직접 조문하지 않았다.


이처럼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는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온라인상에서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이에 고인의 아내 이다은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한 억측을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커 가며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각종 SNS에 지용이 사진 걸고 안 좋은 글, 허위 사실 올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故 강지용은 지난달 22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생활고로 인한 아내와의 갈등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MC로 함께 출연한 서장훈은 그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출연분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