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산불, 완전 진화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된 지 약 36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1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남아 있던 500m 화선을 모두 진화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열화상 카메라로도 더 이상 불씨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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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 2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에서 처음 발생한 함지산 산불은 약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으나 29일 오후 7시 31분께 백련사 인근 7부 능선에서 다시 불이 붙으며 재발화됐다.
이후 북·동쪽 방면 5개 구역으로 확산되며 민가 인근까지 접근했고, 30일 오후 5시 13분엔 서변동 등지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민가 보호에 주력하며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인력 656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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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부터는 진화 헬기 42대를 비롯해 총 43대의 헬기와 884명의 인력을 동원해 잔여 화선을 정리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애초 주불 진화 당시보다 50헥타르 늘어난 총 310헥타르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이날 낮 12시부터 예보된 5~10mm 비가 잔불 정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재발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