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약 타러간 사이 실종된 '뇌병변 장애' 남편... 경찰 덕분에 40분 만에 아내 품으로

뇌병변 장애 남성, 경찰 수색 끝에 가족 품으로


서울의 한 약국에서 뇌병변 장애를 가진 남성이 실종됐다가 경찰의 신속한 수색 작업 덕분에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3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남편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여성이 휠체어를 탄 남편과 함께 약국을 방문했다. 여성이 약을 받으러 간 사이, 남편은 휠체어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여성이 남편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었고, 그녀는 발만 동동 구르며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남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결국 여성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편은 뇌병변 장애로 인해 시각 기능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였다. 


사고라도 난 것은 아닌지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의 심정을 이해한 경찰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도 40여 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이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장애인, 실종아동, 치매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실종을 막고 조기 발견을 돕기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실제로 이 제도는 실종 시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해주며, 골든타임 내에 실종자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골든타임 놓치면 장기 실종될 수도 있었는데 빨리 찾아서 천만다행"이라며 안도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얼마나 놀랐을까, 남 일 같지 않다"며 공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제대로 일하는 경찰이 있어서 든든하다"는 칭찬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