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미국 시장에서 '기생충' 기록 경신
한국 제작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한국 영화로 등극했다.
지난 28일 제작사 모팩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가 지난 27일 기준 누적 수익 5,451만 달러(한화 약 787억 원)를 달성해 '기생충'의 최종 매출액 5,384만 달러(약 777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3주 만에 거둔 놀라운 성적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킹 오브 킹스'의 최종 매출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주요 명절인 부활절(4월 20일)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들이 대거 유입된 것이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원작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
피어스 브로스넌, 오스카 아이삭,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포레스트 휘태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킹 오브 킹스'는 미국 개봉 직후 잭 블랙과 제이슨 모모아가 주연한 '마인크래프트 무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이후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의 실제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시네마스코어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는 등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올 여름 한국 관객들과는 만날 예정이다. 이미 미국에서 검증된 작품성과 흥행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