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처가와의 관계 단절 선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9일 이승기는 소속사를 통해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전하며, 지난해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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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위법 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족 간의 신뢰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으며,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앞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장인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내놓았던 입장과는 크게 달라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승기는 가족만은 건들지 말아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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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차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를 파기하고 유죄로 판단했다.
소속사는 당시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는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결혼 전 일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Instagram 'xx__dain'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이승기는 과거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켰음을 인정하며, 독립된 가정을 이루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호감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견미리의 딸인 배우 이다인과 결혼하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특히 장인을 포함한 가족 편을 든 듯한 입장 때문에 비난도 받았다.
이번 처가 손절 선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이승기를 응원하며 그의 결정을 지지했지만, 다른 일부는 뒤늦은 선언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