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김민희와 득남한 홍상수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한국인 6번째

홍상수 감독,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선정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8일 칸 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았다.


인사이트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홍 감독과 함께 미국 배우 겸 감독 할리 베리, 인도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감독 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디웨도 아 아마디, 멕시코 감독 겸 프로듀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선정으로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연기자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 2021년 배우 송강호에 이어 여섯 번째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는 한국 영화인이 됐다.


칸 영화제 측은 홍 감독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다작 감독"이라며 그의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가 칸을 배경으로 했음을 언급했다. 또한 "4편의 영화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4편의 영화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는 자신의 영화에 충실하고 순수하며 친밀한 상태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한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홍상수 감독 / gettyimagesBank


올해 제78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한국 장편 영화는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대신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부문에 초청됐으며, 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여름'이 '라 시네프'(La Cinef) 섹션에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꼽히며 매년 수많은 작품들이 경쟁을 벌인다. 홍상수 감독은 그동안 독특한 연출 스타일과 깊이 있는 이야기로 많은 팬층을 확보해왔다. 그의 이번 심사위원 활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