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2년 만에 연락해서 '청첩장' 준 후배... 결혼식 갔다왔더니 '축의금' 얼마 했냐고 물어보네요"

2년 만에 나타난 후배의 충격적인 행동


2년간 연락이 끊겼던 후배가 갑자기 나타나 청첩장을 건넨 후 결혼식 당일 축의금 액수를 직접적으로 확인해 당혹감을 안겨준 사연이 화제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서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30대 회사원 A씨는 이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 후배와 이직 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후배에게 다시 연락이 온 건 2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였다. '밥 한 끼 하자'는 연락에 A씨는 반가운 마음으로 식사 자리에 나갔다. 


다만 후배가 연락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식사 중 후배는 갑자기 청첩장을 꺼냈다.  A씨는 그제야 이 만남의 진짜 목적을 깨달았다. A씨는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식사를 마친 뒤 후배는 더치페이를 제안했다. 결국 이날 밥값은 A씨가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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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벌어진 충격적인 상황


A씨 부부는 후배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왕복 4시간 거리의 지방까지 운전해 갔다. 그리고 식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후배의 전화가 걸려왔다. 


후배는 A씨의 아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 대신 "축의금 얼마 했냐"고 노골적으로 물었다.


A씨의 아내가 "왜 그런 걸 묻냐"고 되묻자, 후배는 "이름이 없는 봉투가 있어서 주인을 찾으려 한다"고 해명했다. A씨 부부가 불쾌함을 표현하자 후배는 "그러냐"는 짧은 대답만 남긴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무리 확인이 필요했더라도 직접적으로 금액을 묻는 건 무례했다"며 분노했다. 


이어 "정작 제 결혼식 때는 '바쁘다'며 참석도 안한 후배가 이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괘씸하기까지 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이런 후배와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연을 끊는 것이 맞는지 고민 중이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왕복 4시간 거리면 와준 것만으로 고마워해야지", "2년 만에 연락해 온 사람 결혼식을 왜 가냐", "청첩장 주면서 밥도 안 사는 순간 손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