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MBC 출신 PD, '백종원 갑질 주장' 이후 스태프 선물 미담 나오자... "점주나 챙겨라" 일침

백종원 갑질 폭로한 MBC 출신 PD... 백종원 미담에 '분노 폭발'


사업가 겸 방송인인 백종원의 갑질을 주장한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이 백종원을 옹호하는 PD의 등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는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 감독은 "세상에는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이 있다"면서 "최근 백 대표가 비난받는 건 방송용 백종원이 한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사업용 백종원을 찌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대표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과 촬영팀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PD와 촬영팀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백 대표가 데려온 팀이 그의 심기만 살피게 되면 현장의 권력이 그에게 쏠리게 된다"고 백종원의 갑질을 폭로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45플러스'


하지만 김 감독의 백종원 갑질 폭로 영상이 화제가 된 후 25일 한경훈 PD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미담을 공개하며 김 감독의 주장을 부인했다.


한경훈 PD는 2019년 '양식의 양식'을 시작으로 백종원과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백종원의 사계-이 계절 뭐 먹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 PD는 "(백종원이) 명절이나 프로그램 종료 후, 운전기사님까지 챙겨 선물을 보내고,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를 세심하게 배려한다"면서 "고급 선물은 아니지만, 그처럼 모든 사람을 챙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두둔했다.


이날 한 PD는 "백 대표가 사람을 가리는 것은 맞다"며 "자기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지속해서 소통하려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피하려고 하는 건 본능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백종원 뉴스, 해석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통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스태프들은 200명씩이나 선물 챙기면서 점주들은 왜 방치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점주들 좀 챙기시라"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냐. 백 대표 이야기(갑질)는 이미 알 만한 사람 다 아는 이야기다. 좀 솔직해지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피디가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의 특강까지 갈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고 주장하며 백종원의 갑질이 사실무근이라면 자신을 고소하라고 강수를 뒀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 중'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요리를 하고 있는 백종원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YouTube '45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