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한덕수 '대선 출마' 임박?... '최측근' 손영택 총리 비서실장 전격 사표

한덕수 대행 최측근 손영택 비서실장 사직...대선 출마 임박 관측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핵심 참모인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8일 전격 사직했다.


손 실장은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한 뒤,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던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출석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왼쪽이 한덕수 권한대행, 오른쪽이 손영택 비서실장 / 뉴스1


손 실장은 2022년 7월 한 권한대행이 국무총리에 취임한 직후 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비서실장직을 맡아왔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양천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손영택 사퇴로 대선 캠프 본격 구성 전망


한 권한대행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손 실장이 사직하면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가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국무총리실 정무직 참모 출신들을 중심으로 대선 캠프를 우선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앞서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주변 정리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 / 뉴스1한덕수 국무총리 / 뉴스1


헌법재판관 지명 관련 고발...경찰 수사 착수


한편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고발장이 접수돼,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관련 자료 분석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회를 상대로 여러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의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료 확인 후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며 "소환 여부를 현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해 직권을 남용했다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