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4일(일)

SKT 해킹 사태 틈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KT 대리점 근황

ㅣ 'SKT 해킹 피해 사고'를 이용해 고객 잡기에 나선 KT


SK텔레콤의 해킹 피해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이를 틈타 SKT 가입자 포섭 작전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상에는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활용해 고객 잡기 마케팅에 나선 KT 대리점의 문구를 담은 사진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물은 '물 들어올 때 노젓는 KT'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사진 속 KT 대리점으로 추정되는 곳 벽면에는 "SKT 고객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걱정되시죠? 기기·번호 그대로 통신사만 이동하셔서 저렴하게 이용하세요"라고 적힌 홍보 전단지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잘한다", "(SKT는) 할 말 없을 듯" 등의 반응과 함께 SKT 해킹 사태에 대해 성토했다. 또 유심 교체 대기 지연 상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실제 KT 등 타 통신사로 변경해야 겠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반면, "KT도 못 믿겠다", "KT가 할 말은 아닌 듯"이라며 과거 KT 해킹 사태와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지난 19일 SK텔레콤은 해커의 악성 코드로 인해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일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SK텔레콤은 관련 코드를 바로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자에 한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유심 재고 부족과 사전 신청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에서 해킹 사고로 인한 첫 피해 신고가 발생하는 등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