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자연산 새우' 허위 광고 논란으로 시정 명령받아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 강남구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28일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시정 명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강남구청은 지난 24일까지 더본코리아 측에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시정 명령을 수용하는 입장으로 판단하고 이번 주 안으로 시정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더본코리아의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형사 고발 요청서를 제출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원산지 표기와 광고 내용 불일치로 소비자 혼란 초래
실제로 더본코리아의 '덮죽'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국내산'이나 '자연산 새우'라고 표기되어 있었지만, 제품 원재료명에는 '새우(베트남)'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는 고발이 제기되기 전 해당 문구를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새우'로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본코리아 / 뉴스1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 홍보 문구와 관련해서도 고발을 당했다.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SNS 홍보를 진행했으나, 제품에 외국산 원료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앞서 '백종원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일부 제품에서도 재료 원산지를 온라인몰에 국내산으로 잘못 표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 설명 문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