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고가 차량 이용한 보험사기 일당 검거

고가의 수입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 등 10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포르쉐 

이들은 지난해 4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포르쉐와 벤틀리를 이용해 새벽 시간대 고의 추돌사고를 낸 뒤 보험금 6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전에 고가의 수입차량 두 대를 구입하고,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려 사고를 계획했다. 

이후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A 씨는 사회 선후배와 친인척 등을 공범으로 끌어들였으며,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을 사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험사는 사고에 의문을 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약 10개월 만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는 보험료 상승 등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간 및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해 이같은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