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딸이 커서 가슴 수술하고 싶다고 한다면?"... 질문 받은 성형외과 의사가 '성형 반대' 외친 이유

가슴 성형 전문의가 밝힌 솔직한 견해


가슴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자신의 딸에게 수술을 해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한 전문의의 솔직한 답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이재수원장의 가슴 속 이야기'


지난 2022년 7월 14일 유튜브 채널 '이재수원장의 가슴 속 이야기'에 올라온 영상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수 원장은 영상에서 가슴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설득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2017년 한 홈페이지에 '딸이 가슴 성형을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직접 '저도 딸이 있는데, 제가 반대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하면 답답할 것 같다. 상담을 오시면 수술 안 받도록 설득하겠다'고 답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가슴 수술, 좋은 건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


이 원장은 자신이 성형 수술을 직업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재수원장의 가슴 속 이야기'


그는  "성형 수술이 사실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콤플렉스가 질병 수준이면 극복을 위해 해도 되긴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모든 수술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의 딸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이재수 원장은 "제 딸이 가슴 성형을 하겠다고 하면 절대 안된다. 아직 초등학생이기도 하고 성인이 되더라도 안 된다고 할 것 같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가슴 수술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이물질을 가슴에 넣는 것이지 않나. 좋은 건 아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재수원장의 가슴 속 이야기'


이 원장은 다른 성형 수술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쌍꺼풀 수술도 웬만해서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몰법으로 시도해봐서 "확실히 많이 예뻐질 것 같으면"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모든 성형외과 의사들이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나나TV - 나나성형외과'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미선 원장은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제 딸이면 해줄 것 같다"며 "무리하지 않는 정도에서 하는 건 오히려 자신감 상승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