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토트넘 상대로 5-1 대승하며 5년 만의 EPL 우승 확정
리버풀이 토트넘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1 대승을 거두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은 자력으로 5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며 홈 팬들과 함께 축제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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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토트넘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제임스 매디슨의 오른쪽 코너킥을 도미닉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반격은 신속했다.
불과 4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는 리버풀의 일방적인 공세로 기울었다.
전반 24분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10분 뒤 코디 학포가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리버풀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 손흥민 없는 토트넘 무기력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슛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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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가운데, 후반 24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가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경기는 5-1로 끝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필드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빨간색 풍선과 트로피 모양 풍선이 그라운드를 수놓았고, 홍염이 터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으로 리버풀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EPL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최다 우승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다. 지난여름 위르겐 클로프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아르너 슬로트 감독은 첫 시즌에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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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결장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으며, 손흥민은 5월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7(11승4무19패)에 머물며 16위에 위치했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82(25승7무2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