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복귀전에서 무실점 승리 견인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하며 돌아왔다. 최근 유럽 명문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던 김민재는 마인츠05와의 경기에서 45분을 뛰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마인츠를 홈에서 완파하며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 GettyimagesKorea
김민재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 콤비로 출전했다.
전반 45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뮌헨은 전반전에 레로이 자네와 마이클 올리세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막판 다이어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번 승리로 23승 6무 2패(승점 7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김민재 / GettyimagesKorea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이 확정된다. 만약 뮌헨이 우승한다면, 김민재는 한국 축구 선수 최초로 두 개의 유럽 빅리그 우승 경험을 갖게 된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뮌헨이 마인츠에게 패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이재성에게 두 골을 내주며 패배한 바 있어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됐다.
실제로 마인츠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이후 뮌헨은 조금씩 압박해 나가며 전반 27분 자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민재 / GettyimagesKorea
후반전에는 다이어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김민재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지만, 이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김민재는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빠르게 회복해 경기에 복귀했다.
최근 몇 차례 실수로 인해 이적 가능 대상자로 거론됐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실수로 인해 비판받았으나, 이날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마인츠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었던 이재성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교체아웃됐다. 같은 팀 홍현석은 벤치에 머물렀다.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 김민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