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대전 '성심당' 딸기시루, 검은 곰팡이에 진물까지... 결국 판매 중단

성심당 '딸기시루'서 검은 곰팡이 발견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의 인기 제품인 딸기시루 케이크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SNS에서 '인생 케이크'로 불리며 오픈런을 불러 일으킨 성심당의 '딸기시루'에서 검은색 곰팡이가 발견된 것이다.


지난 25일 채널A 'A뉴스'에 따르면 21일 대전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는 성심당에서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한 뒤 깜짝 놀랐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집으로 가져와 10분 만에 바로 냉장고에 넣었지만, 저녁에 꺼내보니 딸기 여러 개 위에 이미 검은 곰팡이가 선명하게 피어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케이크 받침대에는 딸기에서 나온 진물이 액체 상태로 흘러나와 고여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날 대전 지역의 낮 기온은 무려 28도. A씨는 성심당이 케이크를 상온에 진열·보관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성심당, 케이크 상온 보관..."제품 관리 미흡" 사과와 판매 중단


인사이트채널A 'A 뉴스'


논란이 커지자 성심당 측은 제품 관리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성심당은 급하게 냉장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밝히며, 소비자 신뢰 보호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던 딸기시루 케이크의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


다만 24일 성심당 케익 부띠끄 SNS에 올라온 판매 중단 글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 없이 "급격히 올라간 기온과 딸기 수급의 어려움으로 딸기시루는 오늘까지만 판매됩니다.그동안 딸기시루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만 적혀있다.


한편 관할 구청은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성심당에 철저한 온도 관리와 제품 보관 강화를 요청하며 계도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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