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팬미팅 불법 티켓팅 조사 완료, 예매 취소 조치
가수 겸 배우 혜리가 단독 팬미팅을 앞두고 불법 티켓팅 문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셋더스테이지는 공식 SNS를 통해 "2025 혜리 팬미팅 투어 '웰컴 투 혜리스튜디오'에 대한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예매 및 부정 구매 의심자 조사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Instagram 'hyeri_0609'
이번 팬미팅은 혜리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첫 단독 행사로, 오는 6월 7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팬미팅은 국내외 팬들의 큰 기대 속에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으나, 불법 및 편법 예매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인 간 거래가 다수 확인되어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셋더스테이지는 매크로 프로그램 및 직링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매한 경우 이메일로 소명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명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예매는 자동 취소될 예정이다.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팬미팅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며 "공식 예매처를 통하지 않고 타인으로부터 양도받거나 개인 거래,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한 티켓은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조치는 불법적인 경로로 티켓을 구입한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Instagram 'hyeri_0609'
혜리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전하며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1분 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기뻤는데 상황을 보니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해서 다시 파는 분들이 많아 속상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공지가 나갈 텐데 의심되는 자리는 취소를 하는 것 같다"며 "정당하게 함께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한 혜리는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서 표를 되파는 사람들은 가만두지 않을 거다"라고 강조하며, 더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절대 그 사람들에게 티켓을 사면 안 된다"며 "그렇게 티켓을 구한다면 나는 정말 속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불법 티켓팅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관계자들은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