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파인다이닝 소믈리에 서비스 논란
서울의 한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소믈리에 서비스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치테이블 캡쳐
사건은 24일, 한 누리꾼이 해당 레스토랑을 방문한 후기를 남기면서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 A씨는 "음식과 분위기는 좋았으나 담당 소믈리에의 서비스가 최악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콜키지 서비스를 이용해 1996년산 슈발 블랑 와인을 가져갔는데, 소믈리에가 말도 없이 약 100mL를 따라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까 따라가신 한 잔은 어떻게 하셨냐"고 물었고, 소믈리에는 "나중에 마셔보려고 막아놨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이 상황에 대해 "천진난만하게 말씀하시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이가 없었다"며 당일에는 클레임을 하지 않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경험이라 리뷰를 남긴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보통 오픈 시 소믈리에가 조금 따라 마시는 것은 알고 있으나, 한 잔을 따라가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A씨는 "콜키지 피 10만 원도 따로 받아 가시면서 양해도 없이 저러는 건 도대체 어느 레스토랑에서 가능한 방법이냐"며 기본적인 소믈리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진짜 한잔한 거냐", "와인 사이즈로 가정하면 11만~12만원어치 그냥 가져간 거다", "보통 진짜 한 모금 축일 정도만 마시고 그때도 허락 구하는데 그냥 한 잔을 허락도 안 구하고 가져갔다고?"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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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례를 공유하며 해당 업장을 다시 찾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레스토랑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