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김건희 일가 운영' 남양주 요양원, 심각한 노인학대" ... 전진숙 의원, 현지조사·수사 촉구

김건희 일가 요양원 노인학대 의혹 제기


김건희 여사의 가족이 운영하는 남양주 소재 '온 요양원'에 대한 노인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이곳은 김 여사의 친오빠가 대표로 있으며, 실질적인 운영은 어머니 최은순 씨가 맡고 있는 요양원이다.


지난 24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일가가 경영하는 '온 요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현지 조사 등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불법 사무장병원으로 재미를 보더니 이제는 노인 요양원까지 손대며 어르신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김건희 일가의 비윤리적, 비상식적 이윤 추구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서울의 소리' 보도를 인용해 "요양원은 16명의 어르신에게 바나나 한 개를 나눠주고, 아픈 어르신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결박과 정서적 학대를 일상적으로 자행하는 등 심각한 노인학대가 일어나고 있었다"라면서 "2021년 건강보험공단 정기 평가에서도 배설관리 미흡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의소리 VoiceOfSeoul'


해당 요양원의 전 직원은 '서울의 소리'에 "(어르신이) '왜 사지를 묶느냐'고 물으면 '딸이 묶으라고 했다'라고 하면서 사지를 묶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전 의원은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노인학대 의심 사례가 정식 접수되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신고되지 않은 학대가 더 많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3월 11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기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 뉴스1


또 전 의원은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요양원에 지급된 건강보험료는 약 97억 원"이라며 "어르신께 마땅히 제공되어야 할 식비, 돌봄 서비스 비용이 김건희씨의 곳간을 채워온 것인지 조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끔찍한 학대가 계속되는데, 김건희씨 일가에 아무런 제재도 없는 것이 너무 수상하다"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으로서 이 사안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