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항소심 앞두고 반성문 추가 제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을 앞두고 반성문 30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는 기존에 제출한 100장의 반성문에 더해진 것으로, 법원의 선처를 바라는 의도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 / 뉴스1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사고 직후 무책임하게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해 수사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으나, 김호중은 양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첫 공판에서 김호중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고, 이후 두 번째 공판까지 총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최근에는 추가로 30장을 더 제출하며 감형을 노린 전략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의 팬들도 탄원서를 지속적으로 접수하고 있으며, 함께 기소된 소속사 매니저와 본부장 역시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 / 뉴스1
현재 김호중 측은 사고 원인으로 음주가 아닌 휴대폰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하다. 특히 사고 발생 후 경찰에 출석하기까지 17시간이 지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게 되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되어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25일 김호중 등 관련자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판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