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전 감독,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징역형 선고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4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 전 농구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강동희 전 감독 / 뉴스1
법원은 피해 보상을 이유로 강 전 감독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함께 기소된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들도 각각 징역 1년, 징역 9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 회사의 경영권 분쟁 중 자금을 인출해 임의로 사용함으로써 재정을 악화시켰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고인들의 범행 가담 정도가 크다고 지적했다.
증인과 공동 피고인들은 강 전 감독이 전체적인 의사결정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회사 자금 지출 내역에서도 그의 지시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강동희 전 감독 / 뉴스1
강동희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농구 교실 운영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검찰은 강 전 감독과 공동 운영자들을 올해 초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횡령 및 배임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강동희 전 감독이 유명한 농구 선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사건은 스포츠계 내부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