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키즈 샌들 사겠다고 오픈런...몸싸움까지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아동용 샌들을 구매하려는 '오픈런' 인파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인천 미주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관교동 롯데백화점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YouTube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
3층에 위치한 해당 매장 앞에는 아동용 신발을 구매하려는 손님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백화점 측은 개장 시간 전에 백화점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배부했는데, 버호표를 받고 입장한 고객과 출입문 개방 이후 비상구 등을 통해 들어온 고객이 뒤섞이며 언성이 높아졌다.
'순서'를 둘러싼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와중에 해당 매장이 백화점 차원에서 배부한 번호표와 무관하게 매장 대기 순서에 따라 제품을 판매하면서 혼선을 더했다.
14일 전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 올라온 영상 캡처 이미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혼잡한 인파를 통제했다. 다만 폭행 등 형사사건으로 접수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정된 물품을 구하려다 보니 손님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REAM 캡처
한편 해당 신발의 발매가는 8만 9,000원이지만, 이는 리셀 플랫폼 KREAM(크림)에서 지난해 최고 26만 원에 거래된 적이 있을 정도로 품절대란을 빚은 제품이다.
해당 브랜드 측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4일 오전 10시에 맞춰 온라인 재고를 풀었으나, 현재 홈페이지서 이를 조회하면 "해당 상품은 현재 판매 준비 중이거나 오픈 예정인 상품입니다"라는 팝업창만 뜬다.
최근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도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을 통해 해당 신발을 사기 위한 백화점 오픈런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