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용달차 있는 분!"... 거리 6.3km인데 8000원에 가구 옮겨 달라는 당근 알바 구인글

"8,000원에 용달차로 가구 2개 옮겨주실 분 구합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한 구인 글이 힘든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에 올라온 구인 글 내용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인 글의 요지는 6.3km를 운전해 책상과 수납장을 옮겨줄 사람을 단돈 8,000원에 구한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씨는 상도동 신상도초등학교 부근에서 이수역 인근까지 책상과 서랍장을 옮겨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A씨는 "용달차 있으신 분으로 (구한다). 출발지 혼자 운반, 도착지에서는 같이 2층으로 올려주면 된다. 급구한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이 지적한 점은 아르바이트의 대가가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8,000원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거리는 차로 약 6.3㎞다. 


이 거리를 택시로 이동할 경우 대략 30분 정도가 걸리며, 택시비는 최소 1만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누리꾼들은 "본인이라면 저 돈 받고 옮기겠나", "차라리 무료 봉사를 구하는 편이 나았을 것", "0이 하나 빠진 것 아니냐", "당근거지(당근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들)는 어디에나 있구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