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19년 만에 기업가치 333배... 디즈니도 제친 '이 기업'의 정체

유튜브, 20년 만에 글로벌 미디어 거물로 성장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시장조사기관 모펫네이선슨은 유튜브의 가치를 4750억∼5500억 달러로 추정하며, 이는 구글이 2006년 인수할 당시보다 333배 증가한 수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밀러웹에 따르면 유튜브는 구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20조 개 이상의 영상이 업로드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유튜브는 올해 디즈니를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최고 미디어 기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유튜브는 54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디즈니의 597억 달러에 근접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TV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보는 시간은 전체 시청 시간의 12%로, 디즈니와 폭스,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RBC 캐피털 마켓의 브래드 에릭슨은 "유튜브는 구글 내 포함돼 있어 큰 이점을 가진다"며, "구글의 사용자 데이터 덕분에 광고 타겟팅 및 수익 창출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평가했다.


AI 챗봇의 부상으로 검색 사업이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유튜브는 구글 사업의 핵심 축으로 남아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유튜브는 알파벳 전체 수익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모펫네이선슨 창립 파트너 마이클 네이선슨은 "유튜브는 스트리밍 분야의 승자"라며 "크리에이터들이 스스로 비즈니스를 만들어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자베드 카림 "동물원에 있는 나" / Youtube 'jawed'


유튜브의 성장은 프리미엄, 음악, 유튜브 TV 등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유료 구독자는 약 1억700만 명이며, 2027년 말까지 1억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튜브 TV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1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는 페이팔 출신 세 명에 의해 2005년 설립됐다. 그 해 자베드 카림이 "동물원에 있는 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온라인 영상 시대를 열었다. 이후 이들은 유튜브를 구글에 매각했고, 단순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세계적인 미디어 거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