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소음 문제로 이웃 갈등 심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0대로 추정되는 남녀의 소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웃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층간소음도 아니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글 올린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는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가끔 초등학생 손자를 데리고 딸이 놀러 오는 걸 보면 60대 할머니 같다"며 "혼자 사셔서 처음엔 현관문을 열어놓고 음식하는 정도로 좀 불편해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쉰 목소리가 들렸고 한 남성이 저녁에 와서 아침에 조용히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몇 달이 지나면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A씨는 "오전 5시30분부터 현관문 열어놓고 떠드는 건 기본이다. 정말 1초도 쉬지 않고 계속 떠들어서 듣기 싫어 창문 닫고 지냈다"며 "어느 날은 커피 마시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었더니 아주 화끈하게 창문 다 열어두고 두 사람이 그걸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어 "너무 놀라 창문 닫았는데 그 소리가 들렸는지 좀 잠잠해졌지만 이후 주기적으로 그런 소리가 들린다.
결국 헤드폰 이어폰을 항상 끼고 있는데 이걸 24시간 매일 하고 있을 수도 없고 불시에 그런 소리가 또 들리면 진짜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관리사무소에 항의했으나 관리사무소 측은 "그런 건 우리가 뭐라고 못 한다"며 오히려 A씨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한다. 이에 A씨는 "현타와서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나 싶었다. 여러모로 기분 더럽다"며 "층간소음도 괴롭지만 이런 몰상식하고 무개념인 이웃 퇴치법 알고 계시면 알려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소리 들릴 때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할머니가 아주 편찮으신 것 같은 데 가서 확인해달라고 해라", "경찰 불러라", "창문 닫고 하라고 소리쳐야 한다", "쪽지라도 붙여라", "창문은 왜 여냐, 민폐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옆집이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날 이후로 소리가 뚝 끊겼다"고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