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아들 마약 혐의로 구속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모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은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던지기' 수법은 마약 거래자가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두고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직접 대면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법이다.
뉴스1
사건 당시 이씨는 배우자 B씨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투약·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의 며느리 B씨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