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4만' 여행 유튜버 '불륜' 의혹 제기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간남이 유튜버인데 가만두지 않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아내와 작년 초 무렵 협의 이혼 중이었는데 알고 보니 (아내가) 여행 유튜버와 연애하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2023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차례 태국, 라오스, 홍콩 등지로 유튜버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s

A씨에 따르면 그의 상간남은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아내와 유튜버의 '불륜' 사실에 충격받은 것도 잠시, A씨를 더욱 큰 충격에 빠트린 것은 유튜버가 아내를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해 변태적 행위를 강요해 왔다는 것이다.

A씨는 "유튜버는 아내를 '노예', '도베르만 개'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아내에게 유튜브 후원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내와 영상통화에서 다 벗으라고 한 후 촬영하는 기록까지 있었다. 결국 참다못해 아내에게 추궁하자 (아내는)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며 "두 아이의 엄마를 그런 식으로 이용한 사람을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아내와 유튜버의 카카오톡 대화 / 보배드림

그러면서 A씨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아내와 유튜버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본을 제시했다.

공개된 내화 내용을 보면 유튜버는 A씨의 아내에게 "게이트 앞에서 무릎 꿇고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고 싶다", "무릎 꿇고 팔로 땅 짚고 등 펴서 테이블 만들어 그 위에 음식 올려 오빠가 권위적으로 먹는다면"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유튜버의 정체를 추리해 관련 입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나, 이에 대해 유튜버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