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넉오프', 주연 배우 논란으로 촬영 중단
디즈니플러스의 차기작 '넉오프'가 주연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촬영과 공개가 무기한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제작사는 최근 출연 배우와 스태프에게 이 같은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작품의 공개 일정도 기약 없이 연기된 상황이다.
사진 제공 = 디즈니플러스
이번 조치는 김수현이 고 김새론 유족에 의해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의혹과 채무 변제 압박 의혹에 휘말리면서 발생했다. 이러한 논란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유족 측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수사기관과 재판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넉오프'는 총 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김수현의 출연료는 약 90억 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제작진 내부에서는 향후 제작 지연에 따른 위약금 문제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 디즈니플러스
이 드라마는 1997년 한국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한 남자가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범죄 드라마다. 김수현 외에도 조보아, 유재명, 권나라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추가적으로, '넉오프'는 디즈니플러스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플러스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